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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필리버스터에 전순옥 의원에 대한 글이 있어서 조금 살을 보태어 글을 씁니다.

여러분은 ‘전태일’이라는 이름을 아십니까? 여러분이 노동자로서 일을 할때 당신을 보호해주는 그 ‘노동법’은 전태일 전후로 나뉠 정도로 그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큰 변화를 이끌어 냈으며 노동자 인권에 대한 인식 바꾸었습니다.

아버지가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제대로 교육한번 받지 못하고 서울로 곧바로 올라와 어린나이부터 봉재공장에서 재봉사, 재단사로 일을 시작했던 전태일..

말도 안되는 근로기준법을 바꾸고자 끝없이 요구하였으나, 당시 한국의 분위기는 나라 발전을 위해 개인의 희생은 당연하다는 인식이 만연했기에 그의 목소리는 높은곳 까지 들리지 않았습니다.

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전태일은 평화시장 입구에서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여서 분신자살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죽음이 불씨가 되어 노동운동이 확산되었습니다.

지금은 당연한 노동자의 권리들이 그의 죽음으로 부터 시작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우선 전태일 열사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한번 표하며 글을 시작 합니다

 


청계천에 있는 전태일 흉상.

 

그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고 외친 말…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지금 들어보면 저게 무슨 말인가 싶을겁니다. 일요일은 당연히 쉬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당시엔 그러지 못했습니다. 대한민국 노동자들이 토요일까지 일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되었던게 그리 먼 과거가 아닙니다.

그는 몸이 타버린 고통속에서 병원으로 옮겨진 뒤 자신의 어머니가 올때까지 몇시간을 계속 살아있었습니다. 얼마나 지독한 고통을 느꼈을지.. 어머니에게 자신의 꿈을 이뤄달라는 유언을 남긴채 사망했습니다.

 

아래는 전태일의 유서

 

그리고 현재 계속되고있는 필리버스터.. 전순옥 의원이 발표한 내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필리버스터는 무엇인가?

필리버스터(filibuster) 또는 무제한 토론의 의미도 있지만, 합법적 의사진행방해(議事進行妨害)를 이야기 합니다. 소수의 의견에 귀를 귀울일 수 있도록 예전에 새누리당이 공약으로 나왔던 것인데, 최근에 박근혜 대통령이 세계에 이런짓이 유례없다고 했다가 치매소리를 들었습니다.

장기간 발언 및 토론을 통해서 특정 법이 통과되는것을 막는 행위 입니다. 지금은 필리버스터를 통해서 테러방지법을 막기위해서 진행중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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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11월 13일 저의 어머니는 큰 아들(전태일)의 분신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갔고, 하루도 안 돼 오빠는 돌아가셨습니다. 당시 어머니는 오빠가 요구한 근로조건 개선과 노동조합 결성 등이 해결되기 전에는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어머니는 눈이 가려진 채 중앙정보부 사람들에 의해 안가로 끌려 가셨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사무실의 책임자가 잠실 34평 아파트 문서와 외환은행 통장, 새 보자기로 싼 현금 뭉치를 내놓고 자기들의 뜻에 따르라며 이미 친척들이 다 도장을 찍은 서류를 내밀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그 서류를 갈기갈기 찢어버렸다고 했습니다.

그런 일이 있고난 후 중앙정보부 사람들은 영안실까지 돈 보따리를 들고 다시 찾아와서 빨리 장례를 치르고 조용히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사례는 시작일 뿐 이었습니다.

‘국가안보’라는 거창한 이름 아래 우리 가족은 중앙정보부에 의해 모든 집 전화 내용을 도청 당했고, 24시간 감시체계에 있었으며 동네슈퍼한번 가는 것도 힘들 정도였습니다. 개인 사찰은 물론이며, 미행, 동행 등으로 혼자 산책한번 제대로 한 적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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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 입니다.

이런일이 있었군요.. 그냥 스쳐 지나가 금방 잊혀질까봐 작은 블로그에 나마 흔적을 남기기위해 썼습니다.. 전태일이라는 한 사람이 우리에게 남기고 간 선물에 대해서 다시한번 이야기 하고 싶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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