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김병지 아들 폭행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SNS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몇년 인터넷에서 크고 작은 일들을 겪다보니.. 저는 유명인과 관련된 일이 터지면 일단 양쪽 입장을 들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피해자 아이의 사진을 보니 부모 가슴이 얼마나 찢어졌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얼굴에 상처가 났으니 얼마나 놀라고 눈물이 났을까요..

아이들이 싸울수도 있는것인데.. 이제 중요한건 김병지 부부의 태도 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온갖 악플이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좀 더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일단 김병지 아들에게 맞았다는 그 아이의 사진 입니다. 에구….

 

그리고 글이 올라옵니다.

출처:http://pann.nate.com/talk/328815116

10월 15일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체험학습에서 가해 아동에게 얼굴을 긁혀서 전치2주의 진단서를 끊었습니다.

사건 당일 함께 병원에 가서 미안하다고는 했지만,

우리 애를 보호해 주려다 생긴일이다, 우리 애가 볼풀공을 던져서 자기 애 가슴에 멍이 들었다...고

헛소리를 해서 이 모자는 전혀 개선되지 않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가해 아동이 수업 중에 다른 아이를 또 폭행해서 저를 포함해 세 엄마가 학폭위를 열어달라 요청해서 그저께 '가해자 반교체'로 결론이 난 상황입니다.

 

 

그런데 학폭위가 열린 목요일 다음날 아침, 가해엄마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엄마가 전화를 해서

변호사를 만날 예정이니 대비하라고 협박 비슷하게 말이 들려오더니,

오늘 가해자 엄마가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뀐채 학폭위가 열려 억울하다며 시청에 민원을 넣었다고 하네요.

가해학생 아빠는 전국민이 다 아는 유명인이라 벌써 지역신문 기자들이 학교로 다녀갔다고 하는데,

몇번이고 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안올린게 후회됩니다.

 

 

저는 유명인이라 신상 털릴까봐 조용히 처리해 주고 싶었는데 제가 ㅂㅅ이네요.

학폭위 열린 다음다음날, 가해엄마는 다정한 사진과 함께

"이제 울지말고 억울해 하지도 말고.."하며 피해자인양 글을 올려서 기겁했는데,

저희 아이를 가해자라고 부릅니다.

 

 

축구선수인 아빠를 닮아 그 아이가 덩치도 크고 몸무게도 저희 아이보다 19kg가 더 나가는데,

1학년부터 꾸준히 맞아왔지만 전학간다는 말에 참고 참은게 1년이 넘었는데...

우리 아이가 가해자라니...인면수심이 따로 없습니다.

회사 직원들이 모여 사는 소도시에 사립학교라 말도 많고 해서 조용히 참고 살았는데,

정말 가만히 있으니까 사람을 벌레만도 못하게 생각하는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어떻게 저희 아이가 가해자인가요?

지금 200 넘게 혈압 오르고 약을 먹어도 내려가지 않네요.

 

 

담임선생님도 1학기부터 시달릴 대로 시달리다가 어제는 급기야 스트레스로 쓰러지셔서

응급실 갔다가 지금 병원 입원 중이라고 합니다.

저희 아이 사건 당일 사진 올립니다.

평소에도 많이 괴롭힘 당했고 반 아이들 전체가 안맞은 애가 없습니다.

옆반 아이, 1학년 애들 지나가다 발로 차고 때리고 뺨때리고...

우리 애는 곰처럼 순하고 수줍음이 많다며 맞은 애 엄마가 전화해도 사과도 안하는 엄마...

이제 저를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 등으로 고소를 한다고 하는데,

지금 저의 심정은 너무도 참담합니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전학 가주기만 바랬는데...

반교체라고 해서 재심 신청하려다가 반까지 바뀌면 얌전해지겠지...생각하고 참았는데...

저를 고소하고 저희 아이를 가해자라니....

이럴때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하나요?

힘있고 돈있는 사람한테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하나요?

------------------------

여기까지가 부모의 입장이구요

그리고 리플로

이렇게 아이의 이모가 글을 또 올렸습니다.

작아서 안보이실까봐 아래로…

====================

글쓴이 동생, 피해자 아이 이모입니다. 저희 언니가 경황이 없어서 빼놓은게 있네요. 저 사건 일어나고 몇일 후 가해자 아이가 실로폰으로 조카 머리를 내리쳤습니다. 사과했다는 사람의 아들이 그럴수있는 걸까요?

정작 고소할 사람은 가만 있는데 어쩜 저렇게 얼굴두껍게 자기가 피해자라고 떠들어대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전혀 몸사리거나 하지 않아요.

오늘만해도 제가 글 올리겠다고 하는걸 가만 있어보라고 한 저희 언니가 바보천치같아요. 워낙 동네가 좁으니 조심스러운데다가 서명한 사람들까지 고소한다는 소문이 돌아 아줌마들이 엄청 걱정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오후에 그쪽에서 민원내고 피해자코스프레하며 기자들 학교 들락거린걸 알게 되니 이제야 여기에 글을 올렸나봅니다. 대체 뭘 고소하겠다는 건지? 사실이 아닌 말을 한적이 없는데 말예요. 돈과 명성이 있으니 빽도 든든하신건지. 시원하게 실명 거론하고 싶지만 저까지 고소할까봐 무서워죽겠네요.

저도 그 아이가 제 조카를 발로 차는 걸 보고 혼낸적이 있었는데 입만 삐죽거리고 그냥 가더군요. 기가 차요. 아주. 덩치차이가 얼마나 나는데 제 조카가 가해자라니요? 분해서 잠이 안옵니다. 정말!

======================

이렇게 글이 올라왔습니다.

인터넷 SNS와 커뮤니티 게시판들에는 김병지 선수와 김병지 아내에 대한 화살이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일단 저는 김병지 선수측의 이야기가 곧 나올거같아서 지켜보고 있는데.. 기사가 올라왔더군요

 

일단 이런 일이 일어난 이유는 놀이동산 체험을 하던중에 서로 공을 주고 받다가 감정이 격해지게 되고 싸움이 일어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단 인터넷에서는 김병지 부인이 사과도 제대로 하지않은 나쁜 여자로 몰리고 있는 상황인데.. 막상 카카오톡 내용을 보면 또 그게 아닙니다.

이래서 양측입장을 제대로 들어보고 비난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카톡이 아니고 피해자 엄마와 김병지 아내가 문자를 주고 받은 내용이군요. 오른쪽이 김병지 부인 입니다.

 

그리고 선생님에게도 상세하게 이야기를 해줬네요

만약에 이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일단 김병지 내외가 일을 최대한 잘 수습해주려고 노력했다는것은 밝혀진셈이네요.. 듣기로는 김병지 아들은 다른반으로 옮기는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하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쟁점은 김병지의 아들이 지금까지 학폭위(학교 폭력 위원회 인가요?)에 폭행과 관련된 제보가 50여건이라는 말이 돌고있다고 합니다. 선배형들까지 때렸다며 다른 어머니들도 불만이라고 하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다른 어머니들의 글이 올라와야 믿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김병지 선수를 두둔할 이유도 없고 그러고싶지도 않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싸움은 양측 입장을 다 들어보고.. 분쟁이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비난을 해도 늦지 않다는것 입니다. 지금까지 인터넷에서 수많은 일들을 여러분들도 겪어 보셨듯이요..

 

처음에 김병지 마누라 완전 막장이네 어쩌네 하다가 저런 문자 내용이 올라오고 나니 욕하던 사람들은 그냥 조용하더라구요.. 인터넷이 그런곳입니다.. 본인들은 개념있는줄 알지만 일단 욕부터 하고 아님 말고 식이지요.

좀 더 지켜보고 이야기 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