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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적십자’ 하면 어떤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제가 20살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뭔가 따뜻하고 자애로운 이미지였습니다. 하지만 살다보니 그런곳은 아니더군요.. 사람이 있는곳인지라 비리도 있고 말도 많은곳이었습니다.

사람은 실수도 하고 욕심도 있으니 그런일이 일어날 수 있는데, 문제는 대한적십자사가 비리를 만드는 시스템을 고치지 않고 있다는 것 입니다.

제가 적십자 후원을 절대로 하지 않는 이유와… 사람들을 속이는 적십자 회비 지로용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오늘 나온 보도 입니다. 적십자가 회계장부를 이중작성 하면서 어마어마한돈의 행방이 묘연해졌다는 것 입니다.

외부감사보고서에 의하면…

퇴직급여충당부채, 즉 직원들이 퇴직할것에 대비해서 적립해두는 돈이 895억으로 회계장부에 잡혀있는데 JTBC 취재진이 적십자 내부 결산 보고서를 확인해보니 297억이었다고 합니다. 거의 600억에 달하는 이 차이가 도대체 어떻게 생긴걸까요?

이게 처음이 아니라 2008년 외부감사를 처음 받았을때도 520억이나 차이가 났고, 7년내내 계속 수백억씩 차이가 났다고 합니다.

적십자에서는 회계 기준의 용어 차이라고 둘러대고 있는데, 문제는 투명성을 위해서 회계규정을 바꾸라고 지적을 받아왔지만 절대 바꾸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돈 받고 채용시켜주는 비리(간호사), 기관차량의 유류비 편취(헌혈버스 주유하고 비용 부풀려 작성한 뒤 돈 빼돌리기), 무면허 운전 등 이 기관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부당한 수당 잔치…

 

우리가 헌혈을 할때는.. 피가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걸까요?

피는 병원에 팔리기도 하지만, 혈액을 원심분리기에 넣고 돌려서

- 적혈구농축액

- 신설동결혈장

- 혈소판농축액

등으로 분리해서 비싼 가격에 팔기도 합니다.

그리고 혈액에서 혈장만 따로 뽑아서 제약사에 공급해서 짭짤한 돈을 받기도 하지요.

 

군대갔다오신분들 다들 단체로 피 뽑아보셨죠? 군인들 피뽑을려고 군부대에 로비도 한다는 증언..  그리고 헌혈증 있으면 피를 돌려받는게 아니라, 돈은 따로 지불해야 합니다. 할인되는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지로’로 날아오는 적십자 회비 청구서..

나이드신 분들이나 이런것을 잘 모르고 그냥 나라에서 내라는것인줄 알고 내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적십자에서는 마치 전기요금이나 세금 청구와 같이 내지않으면 안되는 돈같은 느낌이 나도록 이딴짓을 하고 있습니다.

10년동안이나 꼬박꼬박 내신분도 있구요.. 정말 이곳은 대규모 감사와 함께 특검 수준의 조사가 필요한, 썩은 집단입니다.

 

이렇게 지로를 통해서 사람들을 속여서 모으는 돈이 어마어마 합니다. 한 언론에서는 3년간 1500억.. 즉 연평균 500억이나 이런 방식으로 적십자회비를 긁어모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동네 통장 같은 사람들이 적십자 회비 내라고 지로용지 나눠주기도 하고 직접 뭘 전달해주기도 하는데요.

이거 적십자에서 돈받습니다. 나라에서 허용한 사기꾼 집단이 아닌가 싶을정도 입니다. 다 좋습니다. 좋은곳에 쓰인다면 저도 매달 돈낼 생각 있구요.. 그런데 왜 투명한 회계 시스템 도입을 거부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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